전철을 지나쳐 내려서 부평출장이 더 가까워졌어요. 다시 탈까 하다가 그냥 걸어가기로 했어요.
사진 속 화분이 같은 글이 여러 개라 하나는 접었어요. 각도 다른 복도 사진만 봤거든요.
자동문이 반만 열려 있었어요. 옆으로 지나 들어가니까 신발을 벗는 자리가 바로 나왔어요.
문 닫히는 소리가 작았어요. 그래서 시작인지 끝이 덜 부담스럽고, 안내받은 시간 그대로였어요.
골목 입구 신호등에서 한 번 쉬었어요. 같이 간 사람이 물 사 오겠다면서 편의점으로 들어갔거든요.
나갈 때 불이 먼저 꺼졌어요. 놀라진 않았고, 끝난 신호로 알아들었거든요.
낮이랑 밤 간판이 달랐어요. 유정당에서 저녁에 찍힌 글만 남기면 덜 속겠더라고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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